탄소, 어떻게 하면 좋을까? (feat. 탄소를 줄이고 포인트를 쌓는다고?)

탄소, 어떻게 하면 좋을까? (feat. 탄소를 줄이고 포인트를 쌓는다고?)

 

학교에서 이산화탄소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한 표어를 작성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이산화탄소로 인한 기후 위기는 오래전부터 대두된 문제입니다. 90년대 중반부터 국제사회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유럽연합,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유럽연합이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입법 패키지 “핏포55”를 발표하면서 “탄소국경세”입법안을 공개했습니다. 탄소국경세는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약한 국가가 강한 국가에 상품·서비스를 수출할 때 적용받는 무역 관세로, 탄소의 이동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말합니다. 유럽연합 내로 수입되는 제품 중에서 자국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품에 대해서 비용을 부과하는 것입니다. 탄소국경세는 2023년부터 전기·시멘트·비료·철강·알루미늄 등 탄소 배출이 많은 품목에 시범 시행한 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미국도 정유, 석유화학을 포함한 탄소국경세 법안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탄소를 줄이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탄소중립, 어떤 의미일까요?

탄소중립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여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만큼의 숲을 만들거나, 재생에너지를 이용하거나,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방법 등을 시행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얼마나 될까요?

한 사람이 하루동안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무려 33kgCO₂입니다. 우리가 아침에 자주 먹는 사과 1개를 먹는데까지는 80gCO₂가 발생하며, 휴대폰을 사용하는데는 57gCO₂가 발생, 지하철로 이동할 때는 1.53gCO₂가 발생, 자가용으로 이동할 때는 210gCO₂가 발생합니다. 샤워를 할 때도, 생수를 마실 때도 모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됩니다.

이렇듯 우리의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실천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흔히 알고 있듯이, 안 쓰는 플러그를 뽑고,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특히,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중요한 실천이 있는데요. 바로, 샤워 시간입니다. 샤워를 하는 동안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만약 15분의 샤워 시간을 5분으로 줄이면 탄소 배출 역시 1/3으로 감소하며, 일반 샤워기를 절수형으로 바꾸면 무려 1/2 가량의 탄소 발생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전기, 물, 가스 등을 줄이는 것이 탄소 발생 감소로 이어집니다.

혹시 집에서 이러한 에너지 사용 감축에 성공한다면,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울시에서는 전기, 수도, 도시가스를 절약하시면 마일리지로 적립하실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가정과 단체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을 기준으로 절감한 에너지의 양을 평가하여 마일리지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제공된 마일리지는 기부, 현금, 지방세 납부, 친환경 제품 구매, 카드 포인트 적립, 관리비 납부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s://ecomileage.seoul.go.kr/home/)


탄소포인트제라는 이름으로 서울 외 전 국민 대상으로 같은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역시 가정 내 사용하는 에너지 항목(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을 과거 1~2년간 월별 평균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하여 절감비율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합니다.

홈페이지 (https://cpoint.or.kr/user/guide/incentiveGuide.do)


이산화탄소로 인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부터 개인까지 다양한 실천을 할 수 있고, 해야함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실천해야 할 탄소 중립!

일상 속에서 에너지는 감축하고 포인트는 쌓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한국에너지공단블로그]http://blog.energy.or.kr/?p=22951

[서울특별시에코마일리지]https://ecomileage.seoul.go.kr/home/index.do

[탄소포인트제]https://cpoint.or.kr/

[한겨레]탄소국경세, 기후변화 대응인가 고도화된 보호주의인가

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111041630001#csidxd5e50419f92a6d5a8829dd198a5dd2a

[기획/글/디자인] 서지민